장마비가 내리는데 예정된 여행 길을 떠나 본다. 변산과 진도에서 각 1박 씩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 길이다. 가는 내내 빗줄기가 앞 유리창을 때리는 밤길에 변산 소노벨이란 숙소에 도착한다. 다음 날 잠을 깬 새벽에 폭우로 인한 재난 사고를 당한다. 폭우로 머무는 숙소의 베란다 배수구가 막혀 빗물이 마루와 방으로 들어와 물에 잠기는 참변을 당한다. 유명 숙소인데도 폭우에는 대책이 없었나 보다. 나의 전화기와 타블렛 그리고 가방이 물에 잠기는 참변을 겪게 된다. 새벽부터 많은 수의 직원이 물을 치우느라 애쓰는 가운데 오전을 다 보내고, 우리는 관광과 휴식은 고사하고 어수선한 아침을 보낸다. 전화기와 타블렛의 침수를 직원에 알리니 보험회사에서 해결해 드린다는 말에 조용히 숙소를 물러났지만, 해결이 이루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