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골공원 그간의 멈춤을 뒤로 하고 글쓰기를 하여 본다. 이글의 서두에 밝힌 어머니와의 동행이 멈추게 된다. 근간에 몸의 거동이 어려우시어 잠시 여행이 중단 되고 끝내는 곁을 떠나시게 되었다. 먹먹하지만 정리 못한 글 몇개를 써보며 지속적인 여행에서 그 간에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면서 여행을 이어보려 한다. 오늘은 탑골공원으로 향한다. 학창시절 기억이 있어 낯설지가 않다. 당시는 가는 세월을 아쉬어 하며 소일 하던 분 들이, 나의 눈에는 아저씨, 할아버지에서 어느덧 동기나 선배로 바귄 것 뿐이다. 예전에 모여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는 모습은 아직도 담장 밖 한켠에서 진행 되고 있다. 예전의 장기 고수 님과 바닥에 나무가지로 글쓰며 인생 철학을 가르치시던 분들을 기억해 본다. 이곳은 탑골 공원, 파고다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