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44

如一同行 스물여덟번째 - 양산

길을 멀리 잡아본다. 장마철이긴 하나 이런 때 폭포는 많은 수량으로 볼거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향한다. 이곳은 양산을 지 날 때 변 몇 번 인가 찾아볼까 하면서도 망설이던 곳이다. 이사찰에는 보물이 없기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는 폭포와 어울리는 사찰이고 수량이 많아 볼만할 것으로 생각되어서 이다. 하여 이번 여행길은 다소 멀기는 하지만, 홍룡폭포와 홍룡사의 절경을 꼭 눈에 담아보고 싶어 여행지로 선정한다. 그 후 주변의 보물이 소재된 곳을 찾는다는 목표로 양산으로 향한다. 양산으로 향하는 길도 그리 맑지는 않았지만, 여행 하는 곳에는 비가 오지 않았던 그 간의 행운이 오늘도 함께 하였는지 입구에 도착하여도 비 소식은 없었다. 원래는 많은 방문자로 하절기는 일정기간 차량을 통제..

문화 2021.07.18

如一同行 스물일곱번째 - 양주(2)

회암사지에서 산위로 발길을 옮기면, 회암사지에서 700 m 정도 떨어진 북쪽 골짜기에 회암사가 새로 창건되었다. 뒤의 천보산과 어울리는 회암사 이다. 천보산을 바라보며 일주문을 통과하면 산길로 오르게 된다. 다행히 차로 절의 종무소 까지 올라 본다. 사찰의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정갈 하게 관리 되어 있다. 이 사찰은 1821년 지공, 나옹, 무학선사의 부도와 탑비가 고의적으로 훼손되어, 조정에서 1828년 다시 중수 하였으며, 이 옛터 옆에 작은 절을 짓고 회암사라는 사호를 계승한다. 1922년 봉선사 주지 홍월초가 새로 보전을 짓고 불상을 봉안하였으며 지공, 나옹, 무학의 진영을 모셨다. 1976년 호선(昊善)이 큰 법당과 삼성각, 영성각 등을 중건하여, 지금은 대웅전 삼성각 관음전 영산전과 새로이 범..

문화 2021.07.15

如一同行 스물여섯번째 - 양주

이번에 새로이 보물로 지정된 양주의 회암사지 부도탑을 찾아나선다. 잘 정비된 회암사지터는 건물이 없어도 정말 큰규모의 사찰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다. 회암사의 창건시기는 정확히는 알수 없으나, 고려 명종 4년(1174년)에 금나라 사신을 맞이하였다는 기록을 통하여 이미 12세기 무렵에는 존재하고, 외국의 사신을 맞이 할 정도의 규모 이다. 고려말~ 조선초에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많은 불사가 이루어 지고, 당시 불교계를 주도하는 고승들이 머물던 최고의 사찰이었다. 충숙왕13년(1326년) 고려에 들어 온 인도의 승려 지공과 그의 제자 나옹이 우왕 2년 262칸의 규모로 중창하였다. 조선 초에는 태조의 스승인 무학이 회암사에 머무르며 왕실 사찰로서 자리 메김한다. 태조가 상왕으로 물러난..

문화 2021.07.09

如一同行 스물 다섯번째 - 상주, 문경

며칠 전부터 늦장마가 오늘 부터 시작이라 한다. 검은 하늘 을 바라보며 멀지 않은 곳, 둘러볼 만한 장소를 찾다보니 갑자기 폭포와 누정이 생각난다. 상주쪽의 속리산에 자리한 장각폭포였다. 장마 전이라 물이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 되지만 그래도 그 모습이 나름 운치있고 비가 오더라도 접근이 쉽고 번거롭지 않을 거란 생각이다. 장각폭포가 7월의 녹음 아래 늦장마로 인해 수량이 적어 두줄기로 물을 내려보내고 있다. “상주의 관광명소 장각폭포” 라는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장각폭포와 금란정을 소개하고 있다.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에서 시작한 개울물이 장각동 계곡을 굽이쳐 흘러 6m 높이의 절벽을 타고 떨어져 작은 연못을 이루며, 주변의 소나무 숲과 암석사이로 흐르는 멁은 물이 한용소로 깊이 떨어진 이것이 바로 ..

문화 202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