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49

如一同行 백 예순 여덟번째 - 경주 2

많은 문화재들이 보아 달라고 눈길을 뺏지만, 보물을 알아 보는 것도 벅차다는 생각으로 이 곳 저곳  발길을 옮긴다.  임신서기석은 점판암제로, 한 면에 5줄 74글자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비석의 첫머리에 ‘임신(壬申)’이라는 간지로 이름이 임신 서기석이라 하는데, 비문의 내용은 "임신년 6월 16일에 두 사람이 함께 맹세하여 기록한다. 하느님 앞에 맹세한다. 지금으로부터 3년 이후에 충도를 지키고 허물이 없기를 맹세한다. 만일 이 서약을 어기면 하느님께 큰 죄를 지는 것이라고 맹세한다. 만일 나라가 편안하지 않고 세상이 크게 어지러우면 ‘충도’를 행할 것을 맹세한다. 또한 따로 앞서 신미년 7월 22일에 크게 맹세하였다. 곧 시경, 상서, 예기,춘추전을 차례로 3년 동안 습득하기로 맹세하였다.”..

문화 2024.09.01

如一同行 백 예순 일곱번째 - 경주

- 경주 박물관 경주로 길을 나선다. 오랜 폭염의 날씨에 차 밖을 나서기가 두려워 경주를 들어서며 곧바로 국립 경주 박물관으로 향한다. 이러한 날씨에 시원하게 보물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박물관 관람이기 때문이다. 평일이지만 많은 관람객이 함께 한다. 방학기간의 아이 들과 그리고 눈에 띄는 많은 외국인을 통해 국립 경주 박물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 무료 주차에 무료 입장으로 우리의 문화를 보전 전시한다는 것이 말없는 자존감을 갖게 하여 준다. 이 곳은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 신라천년보고, 옥외전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월지관은 오늘  보수공사로 관람이 불가하다. 이곳을 다시 한번 찾을 이유가 생긴다.먼저 신라역사관을 들어선다. 이곳은  신라의 건국과 성장, 그리고 신라하면 연상되는 황금..

문화 2024.08.22

如一同行 백 예순 여섯번째 - 상주, 구미

- 대둔사구미로 길을 나선다. 오늘은 구미의 대둔사를 찾아 보려 하는데, 구미로 들어서기 전 상주를 통과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웃 도시나 마을을 가려면 굽이 굽이 산길로 재를 넘어가야 한다. 요즘 처럼 터닐이 없던 시절 발품 팔아 오랜 시간을  힘겹게 넘을 길을 쉬통과하고, 포장된 도로를 따라 주변을 둘러보며 편히 넘을 수 있으니, 그리고 목적지 까지 빠르게 넘어갈 수 있으니 옛날 사람들 보다 수명 만이 길어 진 것 이 아니라 장소의 이동에 소비하는 시간은 수백, 수천배로,  삶이 연장 된 느낌이다. 구미로 가는 상주를 통과 하는 길에 상주 오작당이 있어 둘러 본다. [상주 오작당]  안내문을  통하여 이곳의 내력을 알아 본다. 오작당은 입재 조대윤의 종가로 원래는 40여칸 이었는데, 1781년 부..

문화 2024.08.16

如一同行 백 예순 다섯번째 - 광주

- 광주 박물관 오늘은 길을 광주로 잡는다. 더운 날씨도 피하며 문화재와 함께 할 수 있는 광주 박물관에서 시원하게 보물들과 시간을 보내려한다.   이 곳의  역사문화실엔 선사시대부터 마한, 백제, 가야, 통일신라, 후백제,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의  고고 유물을 중심으로 전라 지역의 선사 및 고대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많은 유물을 볼 수 있으며, 그리고 도자기 풍류를 품다"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의 전시장을 둘러보며 보물 찾기에 나서본다.   눈에 들어오는 보물은 크기나 모양이 한눈에 보물 임을 짐작케 한다. 석등은 부처의 광명을 상징하고 광명등 이라고도 하는데,  대웅전이나 탑 같은 건축물 앞에 자리한다. 이 석등은 연꽃이 둘러진 아래 받침돌 위에 기둥으로 쌍사자가 ..

문화 2024.08.07

如一同行 백 예순 네번째 - 고령, 기장, 경주

오늘은 부산이다. 보물과 여러 문화재가 있는 기장의 장안사를 찾아가는 길에, 고령을 지나며 이 곳의 자랑 거리인 장기리의 암각화를 만나 본다. 네비를 따라 들어 온 암각화 공원은 도로 곁에 빗물 침식을 막아주는 채양 건물 아래 자리하고 있다. 안내판을 보며 보물의 됨됨이를 알아 본다.   빗물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 아래에는 청동기 시대 만들어진, 사람들이 자신의 염원을 신성시 하던 바위에 새긴 암각화가 자리한다. 낙동강의 지류인 회천모듬내에서 약 200m 떨어진 속칭 '알터마을'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제방을 만들기 이 전에는 유적 바로 앞까지 물이 들어 왔다고 하며, 발견 당시에는 앞쪽에 작은 웅덩이도 있었다고 한다.  바위면의 규모가 높이 3m, 너비 6m가량으로 남서쪽을 향해 있다고 한다. 주변에..

문화 2024.07.21

如一同行 백 예순 세번째 - 춘천

- 춘천박물관오늘은 춘천 박물관을 찾아간다. 이곳에 근간에 모습을 되 찾은 새로운 블상의 특별전을 찾아나선 길이다. 더위를 피해 박물관을 찾는 것도 피서의 방법이라는 생각과 새로이 전시된 국보급 문화재라는 이야기에 찾은 춘천박물관에는, 그 동안 보고 싶었던 대리석으로 만든 보물도 있어,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걸음에 달려간다.    건물 외벽에 다시찾은 신라이라는 걸개를 보며 가슴이 뛴다. 이곳은 강원의 역사와 문화,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주제로 전시가 있는 곳이다.   박물관 입구를 들어서면 원형의 라운지에 강원의 명승지 사계와 금강산 해금강의 절경을  LED 화면으로 계단및 벽면에 비추는 멋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이곳의 전시물들을 관람한다.   전시실로 들어서면  이곳 강원도 일대에서..

문화 2024.07.11

如一同行 백 예순 두번째 - 당진

- 안국사지  당진의 보물을 찾아 나서 본다. 가는 길목에 있는 면천의 향교를 방문하고저 길을 벗어난다.   입구에 자리한 골정저수지에 아직 연꽃을 피워내지는 못하지만 한적한 풍경을 보여준다.   홍살문을 앞 세우고 하마비가 세워진 향교에 당도한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향교를 세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태조 1년(1392)에 세웠다고 전한다. 건물 배치는 앞쪽에 강당인 명륜당과 기숙사인 동재·서재가 있으며, 뒤쪽에 제사지내는 공간으로 대성전과 동무·서무가 있는 전학후묘의 형태를 따르고 있다.  들어가서 본 모습이 아니라 자세히 본 모습은 아니다. 잘 보존된 모습으로 앞이 트인 강당 형태가 아닌 것이 차이나 보인다.  ..

문화 2024.06.30

如一同行 백 예순 한번째 - 합천

- 영암사지합천으로 길을 들어선다.  오늘은 함벽루와 쌍사자 석등이 있는 영암사지를 찾아보려 가는길로 먼저 함벽루를 찾는다. 탁트인 강변에 자리하여 시원한 강바람을 즐긴 옛 사람의 풍류를 넘겨 짐작해 보며 눈앞의 함벽루에 이른다.  함벽루는 1321년 고려 충숙왕 대에 당시 합주지주사 김영돈 (1285-1348)이 처음 창건하고,  이 사실을 기문으로 적은 이는 안진이라는 분 이라 한다. 이 누각은 여러 차례에 걸쳐 중건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며, 당대의 문인인 이황(李滉), 조식(曺植), 송시열(宋時烈) 등과 같은 조선시대 최고 지식인 들의 글이 누각 내부 현판에 걸려 있다.   뒤 암벽에 새겨진  함벽루라는 글은 송시열의 글씨라 한다.   강가에 지어져 비가 내리면 누각 처마를 통해 빗물이 황강으..

문화 2024.06.24

如一同行 백 예순번째 - 양양

동해를 찾아본다. 오늘은 낙산사를 찾아 나서는 길이다. 화재 이후의 복원 된 모습과 이 곳의 보물들을 알아보려 한다. 가는 길목의 하조대 간판에 이끌려 길을 들어선다. 등대로 향하는 길은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건너편 산자락으로 발을 옮겨 정자로 향한다.   하조대는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잠시 은거한 곳으로, 두분의 성을 따서 불린다고 한다. 조선 정종 때 정자를 건립되어 퇴락하여 철폐되고, 수차례의 중수를 거쳐 1940년에 8각정이 건축되고, 동해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돌출 된 만의 정상부에 위치 하는데, 현재의 건물은 1998년 해체복원한 건물로, 초익공 굴도리양식의 육모정으로 지붕에 절병통을 얹은 구조이며, 이 곳엔  조선 숙종 때 참판 벼슬을 지낸 이세근이 쓴 "하조대"가 암각화되어 있다..

문화 2024.06.18

如一同行 백 쉰 아홉번째 - 강화

강화로 들어서 본다. 이번 발길은 강화군 장정리의 석탑과 석조여래 입상 보물을 찾아보기 위함이나, 다리를 들어서며 바닷가에 설치된 보를 보지 않을수 없어 찬찬히 섬의 해안길을 따라 돌아본다. 강화도에는 5개의 진과 7개의 보, 53개의 돈대가 섬전체를 에워싸고 있다고 한다.  강화로 들어서며 1656년 강화유수 홍종보가 초지진과 이때 심은 것으로 추정된 400여년 된 소나무의 위용을 보여준다. 1871년  신미양요때 미군에, 1875년  운요호 사건시 일본군과의 포격전에  무너졌다고 하는데, 이때의 포격에 의한 상처가 소나무에 남아 당시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덕진진은 방어 요충지며, 수영에 속하는 진으로 덕진돈, 남장포대 등이 이곳의 관활이었다 한다. 돈대와 포대는 조선 숙종5년 설치되어 병인양요와..

문화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