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흐린 날이지만 바닷가를 찾는다. 송지호 해수욕장 인근의 기이한 모습으로 서있는 서낭바위를 찾는 길이다. 다른 나라의 모래 사막이나 바닷가에 자리한 가분수형의 여인의 두상 같은 바위가 우리에게도 있다 하여 그 형상이 궁금하여 나선 길이다. 오호리에서 등대로 언덕을 올라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면, 만화의 둘리를 담기도 한 모습의 신비한 형상을 갖춘 바위가 언덕으로 둘러쌓인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곳 오호리 주민들이 매년 풍어제를 올리는 서낭당이 가까이 있어 서낭바위라 불리는 바위이다. 뒤 벼랑은 서로 다른 암석이 지층을 이루며 비스듬히 누워 있고, 서낭바위와 같은 방행, 같은 각도로 누워 서낭 바위가 위의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것 같다. 파도에 의한 파랑 침식으로 만들어 졌다는 바위는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