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문하는 곳은 함양이다. 많은 정자를 가진 곳이나 오늘은 이곳의 못 다 방문한 보물을 찾아 나선다. 무주 구천동을 지나 빼재터널옆의 옛길 빼재로는 인가가 끝난 구간 부터는 공사로 도로가 막힌다. 이곳을 지나며 볼 수 있는 자작 나무 숲을 볼 수 없음을 아쉬워 하며, 길을 돌아 빼재터널을 지나 거창으로 들어선다. 마리면 고학리의 용원정을 찾는다. 짧은 계곡이지만 계곡을 이루는 커다란 바위와 낮은 높이 이지만 물흐름이 좋은 폭포도 있고, 나무들도 푸르러 한폭의 동양화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한눈에 들어오는 용원정과 계곡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 그리고 효열각의 풍경을 계곡으로 내려 서서 감상해 본다. 다리와 수평을 이루며 뻗은 가지가 벛곷을 피우는 벛나무 가지 이다. 한철에는 초록의 잎이 대신 하얀 벛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