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49

如一同行 마흔 일곱번째 - 강릉

단풍이 곱게 온 산을 물들이는 계절이다. 오랜만에 고속도로로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향한다. 얼마 전 새 식구를 맞은 동생의 집을 모친과 들려 보러 가는 길에 이곳의 보물을 찾아보려 한다. 강릉의 국보, 보물은 유적 건조물인 입영관 산문, 경포대, 오죽헌, 해운정 등 잘 알려진 건축물들이 있으며, 가장 최근인 2020년 12월 보물로 지정된 강릉향교 명륜당과 동무 서무, 전랑 등이 있어 둘러 보아도 좋으나,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지 못하는 보물을 보고 알리고 하는 마음으로 신복사지와 보현사을 찾아보기로 한다. 신복사지는 강릉 시청에서 남대천을 건너 얼마 멀지 않은 내곡동에 자리한다. 낮으막한 구릉에 자리한 신복사지에 좁은 길로 당도하면 그곳에서 잘 만들어진 너른 주차시설을 맞이한다. 덩그란히 마주보며 불상..

문화 2021.11.09

如一同行 마흔 여섯번째 - 강화

강화에 갈 기회를 얻었다. 강서구에서 일을 마친 후, 강화로 가도 될까 하는 걱정을 하며 길을 접어든다. 몇주 전 행주대교 까지 와서 강화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 막혀 길을 포기하고 연천으로 향했던 일이 기억난다. 오늘은 전등사의 그 유명한 은행나무의 노랗게 물든 모습과, 보물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그간 변한 모습은 어떠한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전에 찾아 보지 못한 정수사 도 방문 하려 한다. 강화로 건너가는 초지대교는 오후 2시경인데도 입구에서부터 차가 몰려 서서이 움직이고 있었다. 걱정 속에 삼랑성과 종해루가 있는 남문 입구에 도달한다. 이곳은 많은 관람객이 적지 않게 함께 하고 주차장은 추경을 즐기러 온 인파로 차가 만차이다. 절 입구로 가을 단풍을 즐기며 입장 한다. 전등사 남문로는 성벽이..

문화 2021.11.04

천안시, 세 번째 저소득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 개최

지난 31일 천안시의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결혼식이 구성동에 위치한 베리컨벤션에서 진행 됐다. 이번 결혼식은 천안시와 베리컨벤션 주관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씨에스윈드, 서천안로타리클럽, KT천안지사의 지원으로 진행된 세 번째 결혼식이다. 이번 결혼식의 주인공인 김 모 씨(남, 27세)와 일본 국적의 아 모 씨(여, 29세)는 2019년 혼인신고 후 현재 2세의 자녀와 함께 서로를 아껴주며 생활하고 있는 젊은 한일부부이다. 이들 부부는 경제적 요건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항상 꿋꿋하게 열심히 살아온 다문화가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게 미안했던 남편 김 씨의 신청으로 무료결혼식의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윤연한센터장, 베리컨벤션..

문화 2021.11.01

如一同行 마흔 다섯번째 - 충주

충주로 길을 나선다. 차령산맥과 소백산맥 사이 남한강 유역에 자리하여, 고구려때는 국원성, 신라시대는 중원경으로 마한, 백제 고구려 신라를 잇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고장이다. 동으로 제천, 서로는 음성, 남쪽으로는 괴산. 문경 그리고 북으로는 원주, 여주와 경계를 이루는 내륙 분지 이다. 오늘은 중앙탑이라 불리는 국보 충주 탑평리 7층 석탑과 국보 고구려비 그리고 청룡사지를 찾아보려 한다. 먼저 탑을 이웃하여 자리한 국립 충주 박물관을 찾는다. 많은 역사와 유물을 보관할 듯 한 이곳은 의외로 아담하고, 충주의 역사변화와 주변 유적지에서 발굴된 문화재의 전시, 그리고 근대사의 유물등 충주 지방의 옛날 과 근대에 사용된 물건의 전시가 독특하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7층 석탑으로 향한다. 높이 대를 쌓..

문화 2021.10.29

如一同行 마흔 네번째 - 함양, 남원

마천면으로 향하는 길에서 칠선 계곡쪽으로 향하면 조선 중종 15년(1520)에 벽송(碧松)이 창건한 사찰 벽송사가 자리한다. 이사찰의 가장 높은 곳에는 보물인 함양 벽송사 삼층석탑이 있다. 많은 분이 벽송사를 찾아도 뒷산 커다란 소나무아래에 존재하는 이 석탑의 존재는 모르는 듯하다. 석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보이고 있다. 벽송사의 창건연대가 1520년인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신라양식 탑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는 작품이다. 2단으로 구성된 기단은 아래층 기단에 가운데돌의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얕게 조각하였는데, 특이한 점은 바닥돌과 아래층 기단의 사이에 높직하게 딴 돌을 끼워놓은 것이다. 위층 기단의 맨윗돌은 한 장의 널돌..

문화 2021.10.26

如一同行 마흔 세번째 - 함양

오늘은 함양의 법인사를 찾아 나선다. 이사찰 있는 보물 명칭 법인사 목조아미타애래좌상과 보물 함양 법인사 감로왕도를 보기 위함이다. 함양으로 가는 길목에는 명승 화림동 거연정 일원이 있다. 명승을 그냥 지날 수 없어 발길을 돌린다, 여러번 온 곳 같은 장소에서 매번 다른 감흥을 느끼게 하여 다시 발길을 잡는 것이 명승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연정은 조선 중기 화림재 전시서 가 이곳에 은거하여 억새로 만든 정자를 그자손이 1872년 대건 한 것 누정이다. 길 아래로 군자정 동호정 등의 정자가 화림계곡에 자리한다. 짧은 시간 머물다 법인사로 향한다. 법인사는 안의면 소재지에 자리한다. 주변에는 관청건물이 자리하고 사찰으로 입구에 2층의 종루가 없었다면 무심히 지나는 사람들에게는 눈에 띄지 않았을 것이다. 사찰..

문화 2021.10.19

如一同行 마흔 한번째 - 파주

길을 북쪽으로 잡아 파주로 향한다. 파주에 자리한 보물인 파주 용미리 마애불입상과 파주 공효공 박중순묘 장명등을 찾아나선다. 한적한 길을 택하여 국도로 의정부를 거쳐 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산8 에 도달한다. 도로옆에 자리한 용암사로 입구로 들어선다. 용암사는 광탄면 용미리 장지산에 위치한다. 고양시 벽제관에서 광탄으로 향하다 해음령고개를 넘는 곳에 있다. 언제부터 사찰이 있었는 지 알 수 없지만 전설에 의하면, 고려 제 13대 선종때 보물 제 93호인 용미리 마애 이불입상을 조성한 배경과 절의 창건에 관한 설화가 전하고 있어, 11세기를 창건연대로 잡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그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전란에 의하여 한동안 절이 소실되었고, 근대에 들어 1930년대 절이 재창건되었으며 , 1935..

문화 2021.10.02

如一同行 마흔 번째 - 순창, 곡성

곡성으로 길을 나선다. 곡성의 도림사는 가본 일이 있으니 곡성의 그간 접하지 못한 보물을 보러 가는 이번 방문길인 태안사이다. 태안사로 향하는 길목에 순천을 지나는데 문득 근래에 각광을 받는 관광지 산행길인 하늘길이 떠오른다. 목적지의 도시로 향할시 인근 도시는 왠만하면 지나는데, 순창을 여러번 방문 또는 지나쳐도 이곳에는 찾아볼 만한 보물이나 관광지가 없었는데, 용궐산에 50도 경사의 절벽 같은 암벽에 하늘길이라는 데크를 따라 걸으며 섬진강의 풍격을 볼 수 있는 곳을 만들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문에, 길을 비껴나 이곳으로 향한다. 섬진강을 따라 우리를 맞이한 길은 원래 있던 강을 따라 있던 소로이어서 대형 버스는 진입이 어려워, 큰길 주차장으로 부터 대형 버스를 이용한 사람은 먼길을 강을 따라 ..

문화 2021.09.16

'자연과 향기' 제 15회 정기전

대전지역 한국화가 모임인 '자연과 향기' 15회 정기전이 오는 9월 13일 부터 18일 까지 대전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자연과 향기' 는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그간의 작품활동을 선보임은 물론 회원 상호간의 교류와 작품을 통한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을 하는데 적으나마 힘을 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자연과 향기' 전은 김진순 작가를 중심으로 한국화를 사랑하는 회원 들이 200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을 열고 있다. 김진순 작가는 한남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고 대전미술대전 초대작가, 금강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작가를 지냈으며 금년 8월 31일 까지 대전 MBC갤러리 M에서 '그곳에서' 라는 테마로 김진순 개인전을 통해 많..

문화 2021.09.12

결혼이민자들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과정 시작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2021. 9. 1.(수) 결혼이민자 취업지원을 위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과정 시작을 앞두고 있다. 다문화가정 내 출산과 양육과정에서 문화, 출산·양육정보 부족 및 언어소통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과정은 60시간 교육과정 수료 후 출산한 다문화가정에 파견되어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 지원을 하게 된다. 또한 교육 수료 후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와 자국 출신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통한 정서적 안정까지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내용으로는 산후조리와 신생아 돌봄서비스의 기초, 영양관리 및 위생관리, 신생아 안전관리 및 응급처치 등 산후조리 전반에 걸쳐 진행되며,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수료증이..

문화 202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