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如一同行 백 마흔 번째 - 울산 남구

세종해피뉴스 2023. 11. 6. 23:39

- 울산박물관

울산 박물관으로 들어 선다. 이 곳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문화재의 소개와  울산의 문화와 산업발달사를 소개하는 종합도시역사박물관으로, 선사시대 해안가 사람들로 부터 산업역군들의 땀방울의 이야기를 동시에 경험 할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박물관 외관]

 

 건물 외벽에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그려져 있고, 역사관에는 선사시대 부터 일제시대 까지의 유물이 장소, 시대 별로 구분 하여 전시되어 있다.

 

[울산 박물관 전시물]

 

 둘러보는 역사관 홀의 중앙에 실체를 보고 싶던 십이지상 사리탑이 자리한다.

  

[보물 제 441호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태화사는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사리를 모시기 위해 창건한 사찰로 18세기 중반 이전 폐사된 사찰이라 한다. 1962년 태화동의 절터에서 발굴된 것으로, 남아 있는 석종형 중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사각 바닥돌 위에 종 모양의 몸돌이 놓인 구조이며, 바닥돌에는 앞면과 옆면에 가느다란 안상이, 종 모양의 몸돌엔 감실(불상을 모시는 방)을 만들어, 깊이 파놓은 안쪽에 사리를 모시도록 되어 있다. 감실 아래로는 12 지신상을 돌아가며 도드라지게 새겨 놓았는데, 머리는 짐승, 몸은 사람의 모습으로 거의 나체에 가깝다. 통일신라시대에 능의 보호를 위한 의도로 조각되기 시작하였는데, 이 는 사리탑을 묘로 보아 새겨 놓은 듯 하다. 수법이나 조각들의 기법들로 미루어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경으로 추정 한다고 한다.

 

전시관내에서 별도 전시공간에서 울산의 보물 아미타여래구존도 라는 귀중한 보물을 보게 된다.

 

[보물 아미타여래 구존도]

 

 금년 6월 보물로 지정 된 것으로, 이 아미타여래구존도는 화기에 1565년(명종 20)의 조성연대, 화제, 시주질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 는 조선 전기에 그려진 현존하는 6점의 아미타여래구존도 중에서 유일하게  기년을 알 수 있는 채색 불화로, 삼베 바탕에 주존인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금강수 보살, 지장보살, 자씨보살, 제장애보살, 보현보살, 허공장보살, 만수실리보살, 관자재보살 등  팔대보살이 좌우 대칭 된 모습으로,자리한다. 고려 후기 불화의 요소가 남아 있으며,  본존의 머리와 몸을 둘러 싼 원형 광배 형식, 둥글고 넓적한 육계와 반달형 중간계주의 표현, 문양이 생략된 채색 등은 조선 전기 불화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불화의 형식과 양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라 한다. 또한 조선 전기 불화는 대부분 국외에 소재해 있고, 국내에 현존하는 작품은 그 사례가 드물어 대부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보물 1006 호 이종주 고신왕지 및 무과 홍패]

 

 이종주 종손가에 소장되어 온 2점의 왕지로. 「이종주통정대부지울주사왕지」는 정종 1년(1399) 1월 26일에 이종주에게 관직을 제수한 사령왕지로, 총 4행의 초서체로 쓰여졌고, 년월 위에 ‘조선왕보’라고 도장이 찍혀 있으며, 「이임무과급제왕지」는 세종 17년(1435)에 이종주의 손자 이임의 무과급제를 인정하는 홍패왕지로, 총 5행의 초서체로 쓰여졌고, 년월 위에 ‘국왕신보’라고 도장이 찍혀있다. 조선 전기 관제 및 인사행정 ,과거제도 연구와 새보(璽寶:임금의 도장)사용의 변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도산 전투도와 동래부 순절도: 벽면 그림 좌 우]

 

 도산 전투도는 임란 후 1차 울산 전투에  참가한 나베시마 나오시게 가문이 당시의 상황을 증언을 통해 그린 병풍으로, 원본은 1874년 사가의 난에 소실되고 이 그림은 모사도 라고 한다. 동래부 순절도는 동래성에서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송상현과 군민들의 항전을 그린 기록화로, 1834년 4월 동래부 천총이었던 변곤이 그렸다고 한다. 성 내부에는 동래부의 군사들, 외부에는 왜인들의 모습을, 성의 윤곽에 따라 배치한 그림으로 아래로 내려다보는 조감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 외 동래부순절도는 육군박물관에 소장된 변박의 작품과 송상현 종가 소장본이 있다고 한다. 두 작품에 비해 변곤의 동래부순절도는 가장 후대이며, 화기에 제작시기와 제작자가 기재된 것은 이 작품 뿐이다. 변곤의 동래부순절도에서는 주요 인물의 이름과 직책이 부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요 산수명도 명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에는 일제시대 울산지역의 독립운동에 관한 자료와 울산하면 떠오르는 포경에 관한 문서와 자료도 전시되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골촉 박힌 고래뼈]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으로, 신석기시대 황성동 유적에서 출토된 고래 뼈에 동물의 뼈로 만든 골촉 끝 부분이 박힌채 출토된 고래뼈 이다. 척추에 박힌 것(1건 2점)과 견갑골에 박힌 것(1건 2점)으로, 하나는 골촉의 잔존 폭 0.7cm, 잔존길이 2.8 cm이며, 하나는 골촉의 잔존 폭 0.8cm, 잔존길이 4.4cm로  모두 사슴뼈를 가공하여  끝을 뾰족하게 만들었다. 조사 결과 신석기시대 중기 이전으로 편년이 가능한데, 울주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서 확인된 포경의 존재가 신석기시대일 가능성을 증명하는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울산박물관에서 관리 중이다.

역사실의 방문을 마치면 산업사를 둘러 볼 수 있다. 이곳은에서 우리 경제 발전의 기반인 울산 산업의 발전과 울산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울산의 자동차, 석유, 조선해양, 전기 전자공업에 대한 울산 산업의 발전의 역사를 일러준다. 과거의 문화재 만의 전시 뿐아니라 각 지방의 최근의 발전 모습도 소개하는 것이 근래 보는 지역박물관의 새로운 트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박물관의 문화재를 둘러보다 울산의 또 다른 보물을 찾아보고 귀가 하기로 하고 바삐 자리를 옮긴다.

 

如一유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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