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如一同行 여든 여덟번째 - 평택

세종해피뉴스 2023. 1. 2. 00:06

- 심복사

평택의 보물을 찾아본다. 이곳 평택에는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상과 만기사 철조 여래 좌상 두개의 보물이 존재한다. 그 중의 하나인 석조비로 자나 불상이 있는 심복사를 방문한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들어가는 길로 큰도로에서 옆길로 접어드니 공사가 한창이다.

어렵사리 눈치보며 공사 방해 되지 않게  사찰로 향한다. 심복사는 그리 높지 않으 산에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한다.

 

짧지 않은 도로공사 현장을 지나니 광덕산 심복사라는 현판을 보게 된다. 광덕산이면 천안, 아산이 아닌가?  이곳도 광덕산 이라고 하는 것이 의아했다. 평택시 현덕면의산이 광적사 인것인가.

 

[일주문]

일주문을 옆으로 지나는 차로를 따라 길을 더 들어가면 사찰앞의 앞마당에 당도한다.  

 

주변이 깊은 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왠지 크지 않아 안락하고 정갈한 느낌을 갖게 된다.

 

사찰에 석조물 중에 석인상인지 불상인지 나의 안목으로는 알수 없는 석상이 큰 눈으로 오가는 사람을 맞이하는 듯하다.

 

법당으로 오르는 길의 해수향이라는 현판이 달린 누각

심복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고려시대의 사찰이라고 전한다. 창건 이후 1575년(선조 8)에 중건하였고, 1705년(숙종 31)의 중수를 거쳐 1767년(영조 43)과 1825년(순조 25)에 중건하였다. 그 뒤 1875년(고종 12)에 단청하였고, 1934년에 영조(永祚)가 중건하였으며, 1978년에 정준(正俊)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35년 중건 시에 기와에 '만력 3년'(1575)라고 기록된 기와가 나왔으며, 내원당 앞의 석주, 법당 대들보 상량문 묵서 등을 통해 이후 중건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심복사(深福寺))]

 

대적광전

대적광전의 앞에는 석탑이 자리하고, 문틀의 문양이 화려한 법당이다. 

심복사 창건과 연관있는 석조비로자나부처님은 원래 법당터였던 능인전에 모셔져 있었으나 대적광전을 지으면서 옮겼다고 한다. 

과거 간척이 되기 전에는 심복사 바로 아래까지 바닷물길이 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불교신문

(http://www.ibulgyo.com)

 

[보물 565호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심복사 능인전 안에 모셔진 이 불상은 고려말에 파주군 몽산포에 살던 천문을 이라는 천노인(千老人)이 덕목리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이라고 전한다. 불상 모실 곳을 찾아 옮기던 중 가벼웠던 불상이 광덕산에 있는 지금의 심복사 자리에 이르자 갑자기 무거워졌으므로 여기에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는 낮게 표현되어 있다. 둥글고 원만한 얼굴에 귀가 크고 짧은 목에는 삼도(三道)의 표현이 뚜렷하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깃과 소매깃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배부분에는 안에 입은 옷을 묶은 띠매듭이 있는데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으며, 옷주름은 규칙적인 계단식 선들로 나타내어 단조롭고 형식적이다. 대좌(臺座)는 상·중·하대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는 16개의 연꽃무늬가 겹쳐서 새겨져 있고, 중대는 두 마리의 사자가 앞발을 들어 상대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하대는 8개의 겹잎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다소 둔중해진 느낌도 있지만 안정되고 단정한 모습의 이 불상은 전체적인 조형이 도식화된 것으로 보아 10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만의 문화유산]

 

[대적광전 옆면 ] 정면 3칸 옆면 3칸의 대적광전 

 

삼성각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 오르며 나름의 상념을 날려보내본다.

 

삼성각에서 내려다본 사찰 전경

석조불을 본존불로 모신것과  바다를 향한 사찰이란점, 절의 크기가 크거나 넓거나 깊지 않게 오랜 세원 속에 자리한 것이 인상적이다. 사찰에 대한 남다른 감흥을 느끼기 보다 날로 커져 가는 경기도에서 조용히 번창하여 나가기를 빌어본다. 

평택이라는 지명에서 오는 느낌이 온전한 산속이 사찰을 더올릴 수는 없으나 그래도 멋진 보물을 접했다는 기쁨으로  공사길이 아닌 반대길로 좁은 길을 둘러 집을 향한다.

 

如一유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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