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으로 길을 나선다. 오늘의 여행 목적지는 김룡사다. 문경을 다니면서도 이상하게 나의 맘을 사로잡지 못한 사찰이다. 우리는 길을 나서다 갈색 바탕에 흰 글씨의 안내판을 보게 된다. 이곳에는 대부분 사찰명과 가지고 있는 보물의 표기가 되어 있다. 이러한 표지판을 보면 차를 돌려 그곳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상하리 만치 저녁 늦은 시간이 간 데 돌아오는 길에 통과하거나, 다음에 들러보려 하는 맘으로 통과했다. 물론 평소에는 볼 수가 없는 괘불탱이 이곳의 보물이라 괘불탱이 걸리는 행사가 있으면 찾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작년의 초파일은 일 년에 한 번 산문을 여는 이곳 문경의 봉암사에서 하루를 보냈다. 올해도 아마 초파일 휴무엔 봉암사를 방문할 듯하여 그동안 찾아보지 못한 이곳으로 향한다. 문경에 접어들어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