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흥사지를 방문시 지나는 길목에 만일사의 이정표를 본 기역이 있다. 오늘은 이곳의 관음 보살상을 보려 한다. 이는 아직 보물로 지정 된 것은 아니나, 향후 보물로 지정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불상인 것이다. 천흥사지에서 저수지로 올라 반바퀴 돌아 성거산 산길로 접어들면, 3km 정도의 이정표가 보이고, 성거산 계곡을 따라 가을 빛으로 옷을 갈아 입은 산길을 돌아 돌아 가파른 산기슭을 오르면, 중봉에 만일사가 자리한다. 오후에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약간 어득어득한 주변환경속의 사찰 분위기는 여느 사찰보다 아늑하고, 다양한 큰 바위와 어울려 고찰 같은 분위기를 띈다. 입구의 표지석에 안내된 문화재 소개로부터 이곳이 예사롭지 않게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 만일사는 조계종 마곡사의 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