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如一同行 백 스물 세번째 - 담양

세종해피뉴스 2023. 8. 6. 21:05

이번 주도 비는 계속 내려 빗속을 달려 담양으로 향한다. 그간 보지 못했고 소개되지 않은 보물을 위해 찾은 담양은 굵은 빗줄기를 뿌리고 있다. 이곳의 메타스퀘어 길을 지나보는 여유를 가져 본다.

 

[ 메타스퀘어 길]

오늘의 여행지는 보물인 범종을 보유한 용흥사를 찾아가는 길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며,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원래의 이름은 용구사(龍龜寺)였다고 사찰이다.

용흥사를 찾아가는 길은 용흥계곡을 통과 하는데, 계곡이 깊지도 길지는 않으나 물이 맑아서 인지 많은 위락시설이 자리한다. 사찰 입구에는 큰 비로 내려 서지는 못하였지만 떨어지는 빗줄기를 받아내고 있는 저수지도 자리한다. 

 

[일주문]

일주문을 통하여 느겨지는 것은 사찰의 내부가 현대와서 많이 번창함을 나타내는 듯 하다.

 

[사천왕문]

사천왕문 앞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새로이 번창한 사찰이어선지 사천왕문을 지키는 금강역사도 현대적이게 만들어져 있다.

 

[대웅전]

1693년(숙종 19)에 궁녀 최복순(崔福順)이 이절에서 기도하여 영조를 낳은 뒤 절 이름을 용흥사라 하고 산 이름을 몽성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일곱 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고승들이 머무르면서 50여 년 동안 불교를 크게 전파하였다고 전하는데, 구한말에 의병과 왜병의 전투로 소실된 것을  박항래가 작은 규모의 절을 중건, 이 또한 불타 버려 1930년대에 백양사 승려 정신(定信)이 대웅전과 요사채를 중건하지만 6·25로 다시 소실되었다가 1957년에 요사를, 1970년대에 대웅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대웅전 안의 삼존불]

삼존불의 좌대의  좌측에 보물인 범종이 자리하고 있다.

 

[범종의 종고리]

굵은 빗줄기로 법당의 문을 닿아 놓아 내부의 불빛만으로 촬영한 종고리의 4마리 용인데 또렷한 모습은 아니나 사방을 향해 자리한다.

 

[보물 제 1555 호  용흥사 동종]

2008년 보믈로 지정된 1645년  조선시대 주종장 김용암이 주가 되어 1645년에 조성한 종이라 한다. 김용암은 조선시대 주종장 중 김애립, 김성원 등과 함께 사장계(私匠系)를 대표하는 인물이라 한다.  담양 용흥사 동종은 높이가 102㎝이며, 종 고리로 쌍룡 대신 활력 넘치는 사룡(四龍)이 특이함을 보이고 있으며, 종신의 각종 문양의 표현에서도 세련미가 보인다. 이 종은 다른 조선 후기 범종에 비해 뛰어난 조형미와 문양 표현 등의 주조기술이 돋보이는 17세기 중엽의 수작이라는 연유로 보물로 지정 된 듯 하다.

 

[지장전]
[지장전내 지장보살]
[용흥사 부도군]

이곳은 부도군이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입구 왼편에  7기가 한열로 나란히 자리하고, 부도의 형태와 배열상태 그리고 명문으로 보아 17세기 중반 부터 1793년 까지 약 150년간 조성된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맨오른쪽으로부터 청신당 쌍인, 월해당 일옥(1666년), 승백당 희옥(1717년), 다음 두 것은 미상, 환영당 두형(1740년), 퇴암당 태관(1763년)의 부도라고 한다. 조선 후기의 팔각원당형을 이루고 있으며 연대가 적혀있어 귀중한 자료라 표지판은 설명 하여 준다.  

요즘 새로이 번창하는 사찰이라는 느낌을 갖는다. 대웅전 앞의 호랑이와 봉황의 상도 그러하고 움수대와 많은 새로운 석조물과 건물의 불사가 이루어 지는 곳이라 생각한다.  부디 귀중한 보물이 잘 보전되고 이를 기회로 사찰이 번창하였으면 한다. 담양에는 소개 안된 여러 문화재가 많아 다시금 계곡을 돌아나와 시내로 향한다. 빗줄기는 여전하다. 

 

如一유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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