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을 찾아본다. 그동안 불편을 주던 허리와 발바닥의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는 생각으로 산행이 조금은 요구되는 곳을 찾아보다가 복천암의 보물인 승탑을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속리산 법주사를 방문하면 많은 보물을 볼 수 있겠으나 너무 많은 보물에 부담이 가 부속 암자를 찾아 보려고 법주사로 향한다.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 한가운데 보이는 정이품송은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라고 한다. 세조 10년(1464)에 왕의 가마가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처진 가지로 가마가 지나기 어려울때 가지를 들어 왕이 지나도록 하였다 하고, 또 세조가 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세조는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기 위..